Thursday, 20 April 2017 23:31

단 한 번의 만남도 기억해 주신 분 - 정애경 집사

저희 부부가 워싱턴 부근으로 이사 오기 전, 이원상 목사님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살던 곳인 해리슨버그 버지니아에 한인교회가 필요했고 그 곳에서 사역하실 목사님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지요. 그러한 일로 이원상 원로목사님과는 처음으로 인사를 드렸고 짧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후 10여 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어요. 주일 오후 워싱턴 메모리얼 광장으로 한미 연합예배 기도모임을 가기 위해 교회 버스를 타고 워싱턴으로 가는 날이었지요. 주일예배를 마치고 몇몇 장로님들과 집사님들, 그리고 이원상 목사님께서도 동승하고 가던 중이었어요. 저는 이원상 목사님께서 앉아 계신 의자에서 뒤로 몇 자리 떨어진 곳에 앉아 가던 중이었지요. 저는 그때 2:7제자 성경공부가 있었던 날인지라 바삐 움직이다 보니 나름대로 피곤해 지친 상태로 살짝 졸면서 창가를 보고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저를 향해 하시는 말씀이 “벌써 오래되었지요, 이곳으로 이사 온 지가? 해리슨버그의 교회는 잘 있는지요?”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그때 무척 놀랐습니다. 이원상 목사님은 아주 오래된 단 한 번의 기억조차 잊지 않고 저희 부부를 기억하셨어요. 그 많은 성도들의 이름을 수첩에 적고 한 사람 한 사람 부르면서 기억하고 기도하신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저는 심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렇게 목사님은 작은 일 하나까지도 생각하고 기도하시는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우리들을 더 잘 아실까 생각하니 마음에 새겨지는 평안이 저를 감싸는 듯했습니다.

  

Last modified on Friday, 21 April 2017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