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섬기는 목자

이원상 목사의 기도생활은 그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0년 이상을 매주 수요일과 매달 첫 사흘을 금식으로 기도한 삶을 살았다. 이 사실만 놓고 본다면 여느 신앙인들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삶이라 하겠지만,  평벙한 그가 이렇게 특별한 기도의 삶을 살아 내였던 배경에는 진심으로 한 영혼을 사랑하여 기도했다는 지극히 평범한 기도의 진리가 그의 삶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목회 초기 때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교인의 수가 수 천명이 더해져갈 때에도 계속 한 사람씩 기억하고 기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교인을 여섯 등분으로 나누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돌아가면서 성도를 위해 기도했고 일주일이면 모든 교인을 위해 한번씩은 기도했다. 모든 가정에 심방을 가지 못할 때도 그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것으로심방을 대신한 셈이다. 이런 면에서 기도란 그의 목회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돌봄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그에게 기도란 어떤 의미일까? 이원상 목사는 기도에 대해 하나님과의 관계와 자신을 향한 자세 두 가지로 밝힌다. 첫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생각하면 그 광대하신 영광과 자신을 위해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그 놀라운 사랑 앞에 무한한 은혜를 체험한다고 고백한다. 기도로 들어가게 되는 가장 큰 동기는 하나님과의 밀접한 영적 친교에 있었다. 기도가 호흡이다는 말처럼 그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했고 무릎을 꿇을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했다. 기도의 능력은 목회현장에서 만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는 비결이었다.